시작하며 ...
우리학교는 졸업 작품을 총 1년에 걸쳐서 만든다. 종합설계1에서는 설계를, 종합설계2에서는 실제구현을 진행하고 마지막으로 최종 발표를 진행하게 된다. 1년동안 진행한 프로젝트이니만큼... 느낀것도 많고 얻은것도 많다고 생각한다. 고칠점은 따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적어둔 파일이 있고, 기억을 저장한다는 의미에서 글을 써보고싶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됐다.
프로젝트의 시작
프로젝트의 팀원은 빠르게 정했다. 원래 같이 프로젝트를 1년정도했던 안정적인 프론트엔드, 개발 잘하는걸 알고있는 백엔드, 그 백엔드가 소개해준 AI겸 프론트엔드.
팀장인 나를 포함한 4명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인원이었다. 종합설계1는 개발을 아예하지 않고 디자인과 설계를 진행하던 단계라 보고서를 작성하는데만 집중했었다.
아래와 같이 보고서 정리용 페이지가 따로있었는데 여기서 말하는 은동님은 보고서 규격 맞추기와 쪽번호 등등 제일 귀찮은걸 맡아주신 분이다. 각자의 보고서를 작성하고, 은동님한테 검토받아서 수정할부분을 수정하고 아이디어를 다듬었다. 각 내용을 취합해서 결과보고서를 작성해주는건 은동님이 도맡아서 해주셨는데.
참고로 결과보고서의 쪽수는... 다음과 같다. 우리팀은 개발도 참 잘하지만... 결과를 보여주는것에 대한 집착도 꽤 컸던것 같다. 결과보고서가 많은 페이지가 나올건 예상하고있었지만 83페이지는 보다가 하루가 지나지 않을까 싶은 분량이라 팀장으로서도 헉 싶었던것 같다.
조금이르게 개발을 시작하다?
보통 학생들은 종합설계2때, 즉 학기중에 개발을 한다. 그런데 우리 팀은 방학동안 쉴수 없다는 정신을 가지고 있어서 그랬던건지 대회를 두개나 신청했다. 대회에 제출해야하니까 일단 굴러가게 만들어!! 하고 우당탕탕 개발을 시작했던것 같다.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신경쓴건 팀원들의 일정이었다. 3명은 곧 4학년 2학기였고 한명은 범상치않은 3학년이었기에 한명당 프로젝트를 두개 세개씩 돌리고있었기때문이다.
프로젝트를 동시에 4개 돌려보기도 하고 그런 사람들과 같이 다니면서 번아웃 온사람들도 많이 본 나로서는 가장 신경쓸수밖에 없는 부분이었다. 그때 정리한 일정이 다음과 같았는데 이렇게 나눴어서 각자가 각자의 업무에 대해서 납득할 수 있게 하는데에 신경을 썼다.
이것말고도 2~3주에 한번씩 선생님들 일정이 어떻게 되세요? 하면서 업데이트된 일정도 확인했었다.
개발 자체는 나, 은동님, 재원님이 프론트엔드에 붙고 시원님이 혼자서 백엔드 개발, 재원님이 추가로 AI개발을 맡았다.
프론트엔드를 개발하면서 AI도 같이 다루는게 쉬운일이 아닐 것 같아서 재원님한테 카톡으로 항상 질척거리며 힘들지... 않으신가요...? 힘들면 텔미... 텔미... no 번아웃... 하고 징그럽게 군 것 같은데 어떻게 받아들여졌을지는 잘 모르겠다. 그때 만들었던 프로토타입영상은 다음과 같다.
참고로 이때 얻은 결과물로 산학협력1 발표회
라는 대회에서 원장상을 수상했다.
종합설계2, 최종발표회
방학동안 대부분 구현은 해놨지만 수정해야할것들이 많았었다. 예를 들면 인터뷰를 다 진행한뒤에 화면을 연타하면 갑자기 모달창이 엄청많이 뜬다던지, AI가 결과물을 내놓기 전까지 하염없이 기다려야 한다던지.
수정해야할 사항이나 디벨롭해야할 부분은 멘토님들과 멘토링하면서 업데이트 했다. 아래는 비대면 멘토링시 찍었던 사진인데, 1년간 멘토님이 너무 밝으셔서 좋았다.
그리고 개발 중 우리의 백엔드님께서 무려 출판사와 직접 연동이 가능하도록 노션 API를 연동해 출판상태 모니터링및 상태변경용 노션을 만들어주셨다. 그리고 영상도 빠르게 만들어주셨는데 메일노출등 예민한 정보가 많아서 스크릿 샷으로 대체하겠다.
그리고 확실히 제대로 돌아갈정도로 앱을 만든것이 종합설계2를 진행하면서 수정한 부분이다.
결과발표회 당일?
당일에는 팀원과 함께 우리 서비스 '인생책장'에 대해서 설명하는 판넬 아래에서 서있었다. 왼쪽 하단에있는건 시연영상이고 혹시 필요할까봐 심사위원님들이 보실수있는 자료도 준비해놓았다.
이 앞에 서있으면 심사위원분들께서 오시는데 그분들에게 설명하고 각 부분에 대해서 평가 받았다. 이때 같이 보여드린 시연영상은 다음과 같다.
1년동안 열심히 진행한 프로젝트이니만큼 발표도 오랫동안 준비하고 데모도 바로 진행할수있도록 아이폰을 3개를 세팅해놨다. 그리고 심사기간동안 팀원들과 카톡으로 열심히 떠들고있다가 들린것은 단상에서 들린 한마디
삼백원 팀의, 인생책장입니다~!!!!!!
열심히 했고, 잘했고, 결과물에 자신감이 있었던만큼 다들 기분좋게 웃기만 하면서 나간것 같다.
단상에서 수상해주시는 분께서 팀명이 삼백원이면 지금 몇배가 뛴거에요ㅋㅋ 하고 웃으셨고, 그건 우리가 이다음 대회에 이름을 인생사서로 변경하는 계기가... 되었다.
팀원끼리 같이 찍은사진이 있으면 좋았을텐데 팀원 한명이 취직이슈로 세명사진밖에 없어서 그냥 단독 사진만 올리겠다!
끝... 인줄 알았는데!
수상했던 인원들중에 맨 위에서 3~4팀 정도를 교수님들께서 따로 부르셨다. 그 이유는 즉슨 높은 등수를 가진 수상자들을 제주도로 보내서 세종대, 제주한라대 등등 5개 대학의 프로젝트와 경쟁하는 해커톤을 보내기 위함이었다.
어...?
.... 살려주세요 ....
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왜냐하면 2일동안 밤새는건 이제 건강이 안받쳐주고...(몸살남) 쉴새없이 개발하느라 몸도 맘도 지쳤고...
했지만 최종발표회에서의 고작 5분의 발표로는 우리의 결과물을 다 보여주지 못한게 한이 되었다. 10분만 줬어도 개발한거 하나하나 짚으면서 우리가 얼마나 열심히 했고 잘했는지 보여줄수있었는데... 우리 서비스를 한바퀴 돌리는데 20분이 걸리는 마당에 어떻게 5분안에 우리의 완성도를 보여주나...!
발표 8분에 데모 7분이면 한을 다 풀수있겠다 싶어 팀원들 전부가 제주도를 가기로 했다. 취직하신 팀원분은 무려 반차를 내서 주말동안 제주도를 왕복하시기로 했다. 그리고 그 제주도에서의 이야기는... 다음 글에 적도록 하겠다.
여러모로 짜릿한 최종발표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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