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kao x Goorm] 구름톤 유니브 2기 벚꽃톤 "봄멍" 우수상 후기

2024. 8. 8. 01:41·회고/프로젝트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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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

이 글을 쓴 이유는 구름톤 유니브 2기 벚꽃톤에서 13일부터 24일까지의 개발 여정을 회고하고자 하기 위함이다! 팀장이자, 프론트엔드로서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아이디어를 함께 정하다

우리의 아이디어 빌딩은 비대면 회의에서 캠을 키고 자연의 모습 그대로 진행되었다. 아이디어를 정할때 괜히 브레인스토밍 브레인스토밍 거리는게 아니다! 아니나다를까

 

 

디자인 : 강아지가 디자인 하기 귀여울것같아용... 유기견같은거...
나(팀장) : 굿 원래 아이디어는 버립시다. 이거 관련한 아이디어 없음?
백엔드 : 아 근데 저 뭔가 AI쓰고싶어요 openAI 같은?
기획 : 그러면 AI써서 유기견이랑 대화하게 하는건 어떰?
all : 천재아님?



다음과 같이 주제가 정해졌다! 지금 생각해보면 각자 가지고있는 조금 특이한 발상들이 연쇄반응을 거쳐서 팀원 모두가 개발하고싶어하는 아이디어가 나온것 같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개발을 해야했는데...

 

어서와. 기획과 디자인이 있는 개발은 처음이지?

나는 여태까지 기획도, 디자인도 전부 내가 했어서 나만의 개발 루틴이 있었다. 와이어프레임을 짜고, 프론트엔드 역량들에 맞게 플로우차트를 짜고, 디자인을 시작하는... 하지만 어림도 없었다. 기획자분께서 와이어프레임을 짜오시고, 디자인을 디자이너께서 하시게 되니까

스크린 수를 내가 잘못봤나...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플로우 누락이나 개발 가능성 같은걸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어려웠다. 기획자분에게 내가, 다른 프론트가 각 스크린을 만드는데 얼마만큼 걸리는지 사전에 공유했어야 했다! 공유를 안해서 기획자님께서 애써만든 스크린을 지우게 만들었다... 다음부턴 *각자의 역량을 파악 및 논의후 개발 사이즈를 확정한후에, 플로우는 다같이 짜는 편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현정님 이거 디자인 이렇게 바꿔도 되나요?

라는 말과 아예 구조와 기능이 다른 스크린으로 수정해도 되냐는 요청을 꽤 받았다. 프론트가 구현해놓으면 코드를 리팩토링하는 일이 있듯이 디자인 입장에서는 결과물 자체가 리팩토링 가능성 있는 코드 처럼 느껴졌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디자이너에게 바꿀가능성이 있는 스크린, 확정된 스크린 각각 완벽하게 파악할수 있도록 표시해주세요 라는 식으로 처음에 말씀드리면 좋겠다.

 

백엔드와의 협업

이부분은 반성하는게 크다. 디자인이 정말 확정된 디자인인지에 대한 확신없이 개발을 했고 실제로 자주 변해서, 백엔드와의 공유가 생각보다 상세하게 진행되진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부분은 완전히 확정하고 가자고 내가 말을 꺼냈어야 했다.

앞으로는 백엔드와 API 명세서를 무조건 함께 작성하고 어지간하면 수정할일을 만들지 말도록 설계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게됐다.

 

실제로 해커톤 당일에는?

개발을 전부 다 해가서 절대 해커톤 당일에 밤새지 말자! 하면서 개발을 해왔지만... 현실은 그렇게 달콤하지 않았다. 막상 데모로 사람들에게 보여진다고 생각하니 하나 둘 부족한 점이 보였다. 아래는 해커톤 당일날에 진행한 업무 내용 정리이다.

 

내용들을 확인하면 대부분 놓친 플로우 수정과 스크린 수정, 오류 수정이었다. 위의 업무들을 다 끝내고 나니 제출 시간이 코앞이었다...

의자도 다 치워버리고 오롯이 데모만을 위한 세팅을 한후, 데모 홍보하러 떠나니... 어색한건 10분이었고 이후부터는 우리가 만든 귀엽고 의미있는 앱을 모두에게 보여주겠어...! 라는 사명감에 차서 빨빨 잘 돌아다녔다. 그런데 팀원들이 전부 비슷한 마인드로 텐션을 끌어올리는걸 보고 마음이 아프고 고마웠다...

 

대망의 결과발표...

팀원분들에게 이 업무를 이때까지 하면 이런결과를 얻을수 있다며 확신하고, 그걸 기반으로 어마어마한 업무를 넘겨준 이상 팀원들이 개발동안 얻어가는게 있으면했는데... 수상이라는 결과로 돌아간것 같아서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

다들 애정을 갖고 진행한 개발이니만큼 힘들었던 개발이 의미있었다는 기억으로 남을거라는 사실이 무엇보다도 기쁘다.

 

 

물론 아쉬운점은 남는다. 조금 더 완성도 있게 만들었다면, 좀더 효율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세웠다면? 혹은 위에서 말했던 모든 개선점들을 미리 알고있었더라면.

구름톤 in 제주 까지는 약 4개월이 남았으니. 위에서 생각한 아쉬움들은 모두 학습과 개발의 원동력으로 삼아 노력할예정이다. 앞으로도 분주하게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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