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테코 7기 분주입니다. 레벨2가 끝나가는 지금,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한번 돌아보려 해요.
🔧 미션별 기술 성장기
페이먼츠 Component - React 첫 도전
이 미션은 처음으로 제대로 React를 써본 미션이었어요. TSX는 HTML이랑 비슷한 듯 하면서도 전혀 달라서 초반엔 엄청 어색했는데… 익숙해지고 나니까 은근 재밌더라고요.
Storybook도 생소했는데, 컴포넌트를 따로따로 볼 수 있다는 게 되게 신기했어요. 카드 번호 넣으면 자동으로 Visa인지 MasterCard인지 보여주는 로직 만들면서 "아~ 상태가 바뀔 때마다 이렇게 화면이 다시 그려지는구나!" 싶었던 것 같습니다!
페이먼츠 Module - 사용자 입장에서 생각해보기
npm 배포를 처음 해봤는데, 깨닫는게 많았어요. 처음으로 진짜 사용자 입장에서 코드를 다시 보게 된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상품 목록 - 비동기 처리의 현실
API 호출이 생각보다 복잡하더라구요. SSOT라는 개념도 이때 처음 알게 됐어요. 실제로 데이터를 여기저기 흩어놨다가 화면 싱크 안 맞는 거 겪고 나니까 SSOT의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장바구니 - 상태 관리 지옥
이게 저는 제일 어려웠어요. Context API에 useReducer까지 써보면서 useState의 한계를 아주 제대로 느꼈습니다…
상품 고르고 수량 바꾸고 쿠폰 적용하고… 이게 전부 엮이니까 머리가 복잡해서 그냥 눈을 ... 감고 싶더라구요ㅎㅎ
특히, 받은 데이터로 화면 업데이트가 안 되는 문제를 겪었을 때는 낙관적 업데이트로 해결했는데 사용자 경험과 기술이 이렇게 연결되는구나 하고 깨달았던것 같아요!
🤝 피드백으로 알게 된 나의 모습
마음 따뜻해지는 말들
소프트스킬에서 배울 게 많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가장 기분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페어 프로그래밍 시작 전에 한두 시간 정도 수다 떨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곤 했는데, 그런 시간이 협업에 도움이 됐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제 입장에서는 이사람이 어떤 길을 걸어왔고, 어떤 협업을 좋아하는지 알아가기 위함이었는데 도움까지 됐다고 하니 뿌듯했던 것 같아요.
어떤 크루는 제가 피드백을 해줬을때 헉! 나 이거 따로 적을래!하면서 준 피드백을 따로 노트에 적어줬어요. 그걸 볼때 좀 찡했던것 같아요. 제 말을 그만큼이나 진심으로 받아줬다는 증거이기도 하고, 제가 말한 장점을 그사람도 납득했다는 의미도 있으니까요. 그게 기억에 많이 남았고, 너무 기분좋은 경험으로 남아있습니다.
내 장점과 단점 발견
피드백을 하면서 느낀 건데, 저는 사람 장점을 파악하고 분석하는 데에 역량이 있는 것 같아요. 나쁜 점보다 좋은 점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그걸 꼭 상대도 알았으면 좋겠어서 칭찬을 아낌없이 하는 편이에요. 그래서인지 팀 분위기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도 많이 들어왔구요.
다만… 너무 맞춰주려다 보니, 성격이 많이 다른 사람이랑 함께할 때는 좀 힘들었어요. 같이 일할 땐 웃으면서 했지만, 집 가는 길에 힘들었던 날도 있었거든요… 배려도 좋지만, 내가 나를 잃지 않게 조심해야겠다는 걸 깨달았어요.
💼 미션보다 어려웠던 근로
생각보다 빡센 현실
영상팀에서 일하면서 1주에 한 번 숏츠, 2주에 한 번 롱폼을 만들었어요. 주제 정하고, 대본 쓰고, 촬영하고, 편집하고, 자막 넣고, 음악도 넣고…
이걸 5일 안에 끝내는 건 정말 힘들었고, 불가능했다고 생각해요. 개인 시간도 쪼개 쓰고 했는데, 근로 때문에 우테코 공부가 자꾸 끊기는 느낌이 들었어요. 특히 페어 도중에 자리를 비워야 할 땐 너무 미안했고, 그게 꽤 큰 스트레스로 다가왔어요.
데이터로 어필하기
데일리미팅 영상을 만들때의 업무를 전부 기록하면서 설득해보기로 했어요! 만든 영상은 다음과 같은데요... 성우는 저랍니다...
힘들어요만으론 안 될 것 같아서, 과정을 전부 기록했어요. 회의 내용은 GitHub 이슈에, 작업 상황은 슬랙에 계속 올렸고요.
실제로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어떤 단계가 힘든지를 코치님께 설명드렸더니… 결국 주기가 조정됐어요!
숏츠는 2주, 롱폼은 3주로요! 그 이후에는 실패자랑대회를 하는 영상을 만드는등... 만족스럽게 업무를 진행한것 같습니다
협업에 대한 새로운 생각
코치님이 하셨던 말 중에 인상 깊은 게 있었어요.
“굳이 업무를 진행할때 다 같이 붙어있지 않아도 돼요. 각자 맡은 일 혼자서 해도 괜찮아요.”
저희는 구조상 붙어있지 않으면 누구한테든 업무가 과중될수있는 구조에요. 딱딱 나뉜게 없고 가이드도 없고 저희가 하기 나름이었거든요. 그래서 일부로 정기회의시간을 갖고 그때동안 정말 열심히 일했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조금 다르게 생각해요. 혼자 집중해서 하는 게 더 효율적일 수도 있고, 각자 잘하는 방식이 다르니까요.
협업도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해야 한다는 걸 느꼈습니다. 앞으로 근로는 누가 더 잘해서 업무를 빨리 끝내든 뭐든, 동일한 정도의 업무를 분배하고 각자 하는 편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 우테코에서 발견한 진짜 나
혼자 있는 시간이 필요한 사람
레벨1 땐 하루라도 사람들과 안 섞이면 뭔가 아까운 기분이었던것 같아요. 점심시간마다 테이블 옮겨 다니면서 새로운 사람이랑 얘기하려고 했고요. 근데… 음 ... 나중엔 지치더라구요!
티는 안내지만 누가 한마디만 해도 그 말 뒤에 있는 감정이나 의도를 자꾸 생각하게 되고, 머릿속이 너무 복잡해졌어요. 그래서 어느 날 구석에 앉아서 하루 종일 혼자 작업하니 편하다고 느껴졌어요. 나는 이런 포지션이 더 맞는 사람이구나 라고 확신했던것 같아요. 그때 이후로는 캠퍼스에서 스트레스 받는 일이 엄청 줄어든 것 같습니다!
결과보다 과정을 보게 됨
예전엔 뭐 하나 완성되면 만족하고 말았는데, 지금은 그 과정에서 내가 뭘 느꼈고 배웠는지가 훨씬 더 중요해졌어요. 코드를 짤 때도, 사람을 대할 때도, 전보다 훨씬 더 진지하게 고민하게 돼요. 물론 그만큼 피곤할 때도 있지만, 이렇게 살아가는 게 더 저 다운것 같습니다!
레벨2까지 오면서 그냥 기술만 배운 게 아니라, 사람으로서 어떻게 살아갈지까지 많이 생각하게 된 시간들이었어요.
앞으로도 이것보다 더욱 나은 사람이 될수있겠죠?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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